엘지 로봇청소기 로보킹 사용기 겸 리뷰
엘지 로봇청소기 로보킹!
(VR6270LVM)
파헤쳐 봅시다!!
워낙에 게으른 성격.. 그리고 전자제품에 대한 관심이 어우러져..
로봇청소기에 대한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던 차에..
작년 봄 이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핑계로 마음속에서 지르자.. 지르자라는 충동만 있던 것을
실천으로 옮기게 되었고..
원하는 기능을 나름 소화해 낼 수 있다고 판단되어 구매를 하게 된 것이 바로
엘지 로봇청소기 로보킹 - VR6270LVM 이었습니다.
뭐.. 이놈도 가격이 꽤 되던터라.. 중고로 업어왔드랬지요.. ㅋㅋ
엘지에서 광고하면서 내붙인 장점 내역들입니다.
듀얼아이2.0 - 완벽한 청소를 위해 스스로 진화하는 로봇청소기 듀얼아이 2.0
- 홈 마스터 : 상/하단 카메라로 집안 구조를 파악해서 점점 더 효율적인 청소를 한답니다.
기대치보단 부족하지만.. 잘 합니다.
청소 끝내고 충전스테이션 찾아 헤매는 경우도 많았었는데..
최신 펌웨어로 업데이트 하고 나선 꽤 개선된 상태입니다.
- 코너마스터 : 사이드 브러쉬로 구석까지 꼼꼼하게!!
분명.. 효과가 있긴 합니다.
모서리 끝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효과가 있지요..
문젠.. 이 사이드 브러쉬가.. 매우 큰 단점이기도 합니다.
- 초음파 센서 : 가구나 제품 손상 없이 똑똑하게!
이거!! 이거 때문에 확 끌렸습니다! 남자의 머시기라는 방송에서 청소기 비교한걸
보니 이 센서를 통해 장애물을 피해가는 것이 아닙니까!!! 오오!!
그리고 그땐.. 이게 단점이 되리라곤 생각 못했습니다.. 이 이야긴 아래에서.. ㅡㅅ-)a;;
- 바닥 마스터 : 카펫 위는 알아서 강력하게!!
원래는 이사하면서 거실 테이블 밑에 카펫 같은거 하나 들여놓을까 했습니다만..
1년반이 지난 지금까지.. 맨바닥인지라.. -ㅂ-);;
다만.. 화장실 앞이나 싱크대 앞의 발판은.. 확실하게 뭉게주면서 다닙니다. ㅡㅡ;
- 세계 최저소음 : 48db.. 조용합니다. 저녁에 돌려도 눈치 안보일 정도로..
(그래도 낮에 예약으로 돌립니다)
- 매일 예약기능 : 혼자남인 전.. 이게 꼭 필요했습니다. 출근하고 나서 알아서 청소해주는..
뭐.. 출근하면서 눌러줘도 되겠지만.. 아침에 겨우 인나서 겨우겨우 출근하는
저한텐.. 무리무리.. ㅡㅂ-);;
그나저나.. 별것도 아닌 기능을 치사하게 상위 기종에만 포함시켜 놨으면서
요일별 시간 지정따윈 안됩니다. 그저 시간 지정하면 요일 상관없이 매일 그시간
되면 청소하는 기능입니다. 집에서 쉬는 주말엔 좀 빼주고 싶은데.. -_-)
- 문턱도 OK : 1.5cm 문턱도 OK랍니다. 다만.. 저희 집은 문턱이 없습니다. ;;
- 탈부착걸레판 : 일반 로봇청소기에게 있어서 걸레는.. 그냥 짐짝입니다. 뭐.. 뭔가를 쓸기는
하겠지만.. 그냥.. 달려있는 헝겁때기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저를 비롯한 많은 로보킹 유저들은.. 이 걸래판을 다른용도로 쓰고 있지요..
보다보면 처절할 정도의 로보킹의 등반 욕구를 달래주는 용도로요..
광고 항목과 함께 느낀 부분 살짝 적어놨는데요..
종합적으로 보면.. 여하튼 로봇청소기.. 매우 잘 샀구나 라는 겁니다.
게으른 전.. 쓸고 닦는게 매우 싫습니다.. 귀찮아요.. ㅋㅋ
로보킹 없을 땐.. 집에서 걸어다니면.. 확실히 발바닥에 뭔가가 많이 밟혔지요.. ;;
게다가..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는 편이라.. (슬픕니다.. ㅜ ㅜ)
허나.. 로보킹 사용 이후로는.. 방바닥 밟는 느낌이 다릅니다.
그리고.. 정말 희안한게..
먼지통을 비우고 청소를 돌려보면.. 어디서 그렇게 모아오는지.. 생각외의 먼지를 모아옵니다.
간혹.. 이런 생각이 들 정도에요.. 로보킹 내부에 먼지 생성기가 있는거 아닌가? 하구요..
다만.. 아쉬운건.. 걸레기능도 좀 쓸만했으면 했었는데..
솔직히.. 아무런 기능을 못합니다.
그저 로보킹 뒷판에 걸레때기 달아놓고 있을 뿐.. 눌러주는 것도 아니고..
물을 투여해서 물걸레기능을 해주는 것도 아니고..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게다가! 장애물 등반 방지 기능을 청소판을 끼울때 접촉부분에서 판단하기 때문에..
뭔가 높이가 애매해서 등반할 듯한 물건이 많을 경우.. 걸레판 상시 착용시켜놔야 합니다.
암튼.. 그래서 걸레 없이 매번 끼워두고는 있는데..
이게 바닥에 근접해서 있기 때문에.. 이 걸레판에도 이물질이 낍니다.
머리카락 같은것도 질질 끌고 다닐때도 있고.. 암튼.. 좀 그래요..
장애물 등반 방지 용도의 별도 스위치 제공해줬으면 합니다.
자.. 아래에서 조금더 자세하게 로보킹에 대해 얘기를 해봅시다.
듀얼아이 2.0 이라는게 결국.. 위의 설명에서처럼 상단/하단 카메라.. 이렇게 두개의 카메라를 활용해서
집안 구조를 파악하여 청소하는 시스템이라는 겁니다.
트리플아이 어쩌구해서.. 전방에 카메라 한대 더 있는 모델도 있습니다만..
그 전방의 카메라는 청소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겁니다.
원격으로 집상태 파악 정도의 역할이 전부이죠..
집안의 구조 파악은 상단의 카메라가 담당하는 걸로 보시면 됩니다.
광각으로 표준보다 넓은 시야로 천장을 바라보고 있으며, 오래된 허접한 웹캠 같은 수준의 카메라인지라
어두우면 인식률이 떨어집니다. 불꺼놓고 청소하면 헤멜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거죠..
뭐.. 이전에 청소했던 데이터가 있고 하단 카메라는 빨간 조명을 통해 보고 있으니
이동하고 있는 현황을 통해 자기 위치를 파악하긴 해도.. 결론은 어두우면 헤매더라 입니다.
어디선가에서 이런 덧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로봇청소기 저따위꺼가.. 카메라 있어봤자 모양이지 뭐.. 제대로 처리할 능력이 있겠어? 라는 덧글을요..
아닙니다..
실제로 로보킹에는 임베디드 리눅스 운영체제 하에서.. 카메라로 찍어서 분석한 맵데이터를 저장해두고,
청소시마다 그 데이터를 참조해서 반영하고 있습니다.
위의 화면은 저희 집 청소한 상태를 보여주는 화면입니다.
스마트 기능도 없는 VR6270LVM 으로 어떻게 저런 자료를 뽑아냈냐구요? ㅎㅎ
제 블로그 찾아보시면 관련 게시물 있습니다. 로보킹에 무선랜카드 꽂아서 PC로 접속해 볼 수있는
방법이.. ^^ ( http://hellius.tistory.com/4 )
여하튼.. 위와 같이 집안 구조를 파악하고, 데이터를 누적해감에 따라 좀더 빠짐없는 청소가
가능해집니다.
다만.. 지속적으로 문을 닫아놓는다던지.. 인식이 제대로 안되서라던지..
빼먹는 영역이 있게되면.. 추후에도 자꾸 빼먹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ㅡㅅ-);;
자.. 대충 집안 구조 파악에 대한 부분은 여기까지 하구요..
문제점에 대해 좀 적어봅시다..
앞에서 말씀드린바 있지만..
제가 다른 청소기보다 우월하다고 느낀 점..
'남자의 그 물건 - 로봇청소기' 편을 보고 뿅갔던 부분!!
전방 초음파 센서.. 로 인한 단점을 먼저 얘기해보고 싶네요..
자.. 로보킹에게는 전방에 초음파 센서가 달려있습니다.
그덕에 청소기가 진행하는 방향에 장애물이 있으면, 부딪히지 않고 피해간다는 크나큰 장점이 있지요.
문제는.. 엘지에서 이 초음파 센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있어서인지,
다른 대부분의 청소기에 달려있는 범퍼 충격센서가 없다는 겁니다.
부딪히지 않는데 왜 필요하냐구요?
이게.. 참.. 전방의 센서가 전방 180도에 한정되어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그리고.. 지 정면에 대해서만 파악할 뿐.. 지나간 자리에 있고 지가 회피하기 위해 인식해둔 장애물이 아닌건
기억하고 있지 않아서 문제인겁니다.
위의 우측 그림과 같이.. 장애물 사이를 비집고 들어간 상태에서 전방 장애물을 마주치면..
회피를 하려 합니다. 문젠.. 회피할 당시에 로보킹의 좌우에 있는 장애물들은
로보킹의 초음파 센서 시야에 없다는게 문제인데요..
다른 로봇청소기들이었다면.. 범퍼에 장애물이 부딪히는걸 바로 확인하고 뒤로가거나 회전해서 빠져나옵니다.
하지만 우리의 초음파 대마왕 로보킹 님께서는
힘으로 밀어붙입니다!!
집안 가구 하단을 죄다 갉아먹는 주 원인이 바로 이거지요..
분명.. 하단 카메라로 로보킹이 이동하고 있는 현황을 파악하기 때문에..
막혀서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겠지만..
파악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좀 걸리나 봅니다..
관련해서 민감도 설정을 많이 높여주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일반 유저들은 그런 설정을 변경할 방법이 없습니다.
여하튼.. 단순히 느리기만 하면 다행인데.. 워찌나 힘이 좋은지..
로보킹이 옆으로 틀어질 정도의 힘으로 밀어댑니다. 당연히 하단 센서는 아 먼가 멈칫했지만
움직였구나..라고 인식하겠지요..
이렇게.. 우리집안 가구들은 로보킹의 뜨거운 쓰다듬을 받게 됩니다.. ㅜ ㅜ)
그리고.. 이 초음파 센서는..
좌우 각도는 180도나 되며.. 시야각이 넓기 때문에 타사 청소기처럼 비어있는 틈새가 없다고
자랑질 하지만..
상하단 각도가 매우 제한적입니다.
거의 센서의 정면 높이만 인식한다고 보시는게 맞을겁니다.
그렇다보니.. 바닥의 우측 그림에서 처럼.. 낮게 튀어나와있는 물건들.. 선풍기나 홈바형 의자들을 보면..
올라탈라고 애를 씁니다. 범퍼형이었으면.. 그래도 덜했을 겁니다. 지 범퍼에 물건이 부딛히면
알아서 돌아가니까.. 하지만 로보킹은... 하아...
그리고.. 바닥 몰딩이 경사져서 튀어나와있다 하더라도.. 마찬가지이구요..
장애물이 일자로 서있는게 아니라.. 휘어져 있을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초음파센서의 정면 높이에 있는 위치만 장애물로 파악하니까요..
뭐.. 로보킹님의 눈높이에 안맞혀준 우리의 잘못이겠죠.. ㅡㅅ-;;
제발.. 쫌.. 다음 신제품 출시때엔.. 범퍼 및 충격감지센서도 추가해줬으면 합니다.
부딪히는건 그렇다해도.. 부딪힌채로 밀어붙이는 저돌성을 좀 해결해주시길.. ;;
(얼마전에 출시한 샤오미를 보니.. 기본적으로 범퍼 시스템인데.. 한쪽에 벽면 감지를 위한 초음파
센서가 같이 있더군요.. 이것저것 타사 로봇청소기들의 장점을 싸그리 모아다 끼워넣은 샤오미..
역시라는 말 밖에..)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이드 브러쉬의 문제입니다.
요즘 보면.. 대부분의 청소기가.. 사이드 브러쉬를 달고 나오더군요..
이게 참.. 다른 로봇청소기들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되지만..
모서리 부분의 청소가 더 잘된다는 장점이 있으며.. 일반 바닥을 다닐때도
청소기 좌우의 먼지들을 청소기 중앙으로 끌어와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있으면 청소에 도움을 확실히 줍니다.
하지만.. 우측 사진에서처럼..
바닥의 전선과는 천적관계인게 바로 사이드 브러쉬입니다.
여름 같은 경우엔 특히! 선풍기 꺼내다 놓고 쓰실텐데요..
청소기 돌릴라면.. 전선을 다 치워줘야 합니다. 매번.. 무진장 귀찮은 작업이지요..
제 경우.. 저게 귀찮아서.. 아침에 출근할때.. 걍 제 방문을 닫은채로 출근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귀차지즘 대마왕.. ㅡ_-); )
네이버 까페인 (효녀로봇청소기 : 효녀로청) 에 함박님이 올려주신 게시물을 보시면
사이드 브러쉬로 인한 위험성은 좀더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뭔가.. 구조적으로 변경을 해서.. 사이드 브러쉬가 전선에 안꼬이도록 개선을 해줬으면 합니다.
정말 꼬옥! 필요한 개선사항이라고 봅니다.. ㅋ
다만.. 엘지는.. 그런 시도를 안할 것 같다는 생각이 찌~~인하게 드는군요.. 쩝..
왜냐구요?
몇년간 엘지 로봇청소기의 스펙을 보셨으면 아! 하고 떠오르는게 있으실 겁니다.
뭔놈의 청소기들이.. 몇년동안 모델명과 색깔만 다를 뿐.. 크기나 모양 죄다 똑같습니다.
기껏 바뀐게.. 브러쉬 솔이 4줄에서 6줄로 바뀐거.. 그리고 안에 인버터 모터로 바꾼거..
그리고.. 스마트 기능 추가한거.. 이게 다에요..
기본 외형 및 설계는 몇년동안 변한게 없습니다.
최근 모델까지.. 펌웨어까지 공통으로 쓰는걸 보면.. 글쎄요.. 너무 현재 상황에 안주해 있는게 아닌지..
(이게 장점이기도 합니다.. 구형 모델인데도 계속 펌웨어 지원이 되고 있으니.. ^^)
결론적으로..
뭐.. 이런 저런 아쉬운 얘기가 많았던 로보킹 사용기 였습니다만..
그래도.. 엘지 로보킹은.. 위 단점들만 감당할만 하다면..
충분히! 구매할 만한 로봇청소기인것 같습니다.
청소 자체도 잘 하고 있고.. 집안에서 헤메이는 부분도 나름 펌웨어 개선으로 해결되고 있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A/S 믿을만 하고.. 내구성도 좋다고 느껴집니다.
제 로보킹 VR6270LVM 은.. 2012년 10월 제조된 모델입니다만..
사이드 브러쉬 교체 외에는 아무런 고장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역시.. 집안 청소하는데 모자름 없이 한방에 끝내고 있습니다.
애초에 구매 대상에 있었던 Neato XV 시리즈의 경우.. A/S 부분이 심히 걱정되었고..
각종 에러 얘기도 많이 나왔던터라..
무진장 사고 싶었음에도 참고 로보킹을 구매했는데요..
지금에 와선.. 정말 잘한 일이 아닌가 싶네요..
제 블로그 다른 게시물에서도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못샀기 때문에.. 동생을 홀려서 구매하게 한 Neato XV Signature Pro 는.. 1년만에 사망 했습니다.
사실.. 제가 니토 사도록 유도했던 부분때문에 좀 미안한면도 없지않아 있긴 한데..
그래도 뭐.. 결정은 동생이 한거니까요.. ㅋㅋ
암튼.. 로보킹에 대한 사용기 및 리뷰는 여기까지구요.. 긴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덧글은 사랑입니다~! ^^);;
(아래 게시물에 먼저 올린거지만.. 다시한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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