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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쏘~

미안하다 노트3.. 넌 좀더 함께해줘야 겠다..

 

미안하다 노트3..

 

넌 좀더 함께해줘야 겠다..

 

 

 

 

거진.. 3년가까이 사용 중인 삼성 갤럭시 노트3 (SM-N900K)

 

주인 잘못만나.. 보호장비라고는 달랑 앞면 방탄필름이 끝...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갖은 풍파를 만나.. 주변부 크롬 도금은 죄다 벗겨져버려.. 흉물스러워졌지만..

 

뭐.. 어쩌겠는가.. 잘 돌아가는 것을.. ㅎㅎ

아몰레기.. 아몰레기 그러지만.. 뭐.. 딱히 번인 현상도 안보이고..

 

다만.. 요즘 신형 모델에 비해서 느리고,

처음 구매시에 비해 배터리가 빨리 소모 될 뿐.. 쓰는데 크게 지장 없었으니..

 

 

그렇게 지내오던 중..

약정도 끝난지 오래됐고..

 

신형 노트 씨리즈의 펜도 업그레이드 되어있어서 궁금해하며,

슬슬 폰을 바꿔볼까.. 이제.. 노트3 사마.. 보내줄때도 됐잖아? 라고 생각하던 중

 

노트 7이 공개되었죠..

 

오우.. 물속에서도 사용가능!! 뭐.. 물속에서 쓸일이야 없겠지만.. ㅋㅋ

그래도 방수 지원되면 여러가지로 안심이 되니..

 

게다가 노트펜의 필압도 업글.. 디자인도 쌈박!!

뭐.. 엣지형태라 조금 애매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젠 넘어가야겠다! 생각하던 중..

 

중국판은 램을 6기가로 출시한다구???..

조만간 국내에도 6기가 버전 내놓겠구나.. 그걸 질러야지..하며 대기중이었으나..

 

어느새.. 퍼퍼펑~! 노트7 폭발뉴스가 터져나오더니..

문제 수정해서 새로 교환해준 것 마저도 또다시 폭발..

 

쉽게 문제해결이 안될 듯 한 모양새에..

 

결국.. 맘을 접었습니다.

 

 

노트 말고 다른 제품으로 고려해볼 수도 있겠지만..

다른건 그닥 땡기지가 않네요..

 

일단.. 펜 쓰는게 좋아서..

손이 개손이다 보니.. 그림은 못그리지만..

갑작스런 회의할때 따로 도구 챙길 필요도 없고.. 그외 간단한 메모하기도 좋고..

 

새로 출시할 아이폰7은.. 뭐..

국내에 정식으로 처음 들어오면서 예판할때 구매했던.. iPhone 3GS

뽑기운이 없었는지.. 많은 장점이 있었지만..

 

1년반만에 책상위에서 충전하던 중에 지혼자 맛이가버리고..

그로인해.. 매우 개같은 A/S 에 질린 적이 있던터라..

(신도림 AS센터 갔더니 하는 짓꺼리라곤.. 침수라벨 확인 후 맥북에 연결해서

복원시도 해보더니.. 그래도 안되니.. 걍 리퍼 교체 하라더군요..

암튼.. 순식간에 29만원 사라짐.. 필름 다시 붙이고 하려니 2만원 가량 또 나가고..

(그렇게 리퍼 교환하고.. 몇개월 지나니.. 리퍼 비용 내리더군요.. 아놔..))

iTunes도 불편한 기억밖에 없고.. 탈옥같은거 하고 폰좀 꾸며놨다가..

iOS 업데이트 되면.. 또다시 첨부터 다시 꾸미고 하던 짓들도 귀찮았고..

탈옥안하면.. 제약투성이인데다가.. 전화기능 자체는 매우 불편했으니..

 

 

암튼.. 얘기가 엉뚱한데로 흘렀는데..

 

결과적으로..  노트3.. 더 써줘야 겠다.. 라고 결정한 후

새 배터리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배터리 배송오는 사이.. 노트7은 단종 발표.. 하하..

 

 

어찌되었건간에!!

 

도착했습니다! 배터리!!

 

 

삼성 정품 배터리.. 2개!!

개당 18500원정도? 하더군요..

 

오호라.. 정품 박스에 깔끔하게~

몇몇 배터리들은 박스 없이 걍 배터리만 담겨오는것들 꽤 있던데..

웬지 신용이 갑니다.

 

자.. 그럼 기존에 쓰던 넘이랑 비교를 해봐야죠?

 

 

 

두둥~!

 

 

 

왼쪽이 새로 구매한 배터리구요, 오른쪽이 노트3 구매할 당시부터 쓰던 배터리입니다.

제조년밖에 차이가 없는데.. 웬지 저한텐 왼쪽넘이 블링블링해 보이네요.. ㅋㅋ

 

그럼 이제.. 배터리 반대편을 봅시다..

 

 

어라? 뭔가 낯이 익은 업체 이름이 있네요?

 

삼성SDI ...  흐익~!  -ㅂ-)a;;

 

이번 노트7 폭발사건 발생 시... 첫번째 원인 제공한 업체로 지목되었던 그 업체죠..

이로써.. 제 노트3도 전방 수류탄!! 하면서 던져줄 수 있는 자격을 갖춘걸까요? ㅎㅎ

 

뭐.. 농담이구요.. 애초에 뭐.. 이번 노트7 문제는 제대로된 원인 규명도 안된터라..

그리고.. 기존 배터리와는 그닥 관련성이 없으니.. ^^;;

 

 

암튼... 실제로.. 배터리를 교체해서 사용을 시작해봤습니다.

 

 

음...   으......음!!!!!!!!!

 

왜이리 충전이 느린거야!!!!

 

 

그렇습니다...

 

그동안.. 수명이 다해가시는 배터리를 쓰다보니..

줄어든 용량만큼.. 충전되는 시간도 빨라서.. 거기에 익숙해져 있었던거였죠..

 

 

체감상..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두배이상이 걸리네요.. ㅡㅂ-)a;;;;

 

 

설마.. 충전시간만 늘어놓고.. 사용시간은 그대로인건 아니겠지? 라며..

살짝 걱정을 했습니다만..

 

그따위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한.. 이틀 출퇴근하면서 사용해본 결과!

정말 두배이상 사용시간이 늘어났습니다요... 하하핫...

 

출근하는 동안 게임좀 하고 그러면..

회사 도착했을때.. 배터리가 50% 이하로 떨어져서..

충전기를 급하게 연결해야 했던 노트3 어르신이..

 

이제.. 75% 이상 남아있더라는..

뭐.. 완전 동일한 패턴으로 사용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비슷하게 사용한거 같은데도 기존이랑은 완전 딴판입니다.

 

이야.. 노땅할배 노트3가.. 회춘했어요!!!

앞으로 한동안 맘껏 사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외형은.. 여전히 주름살 투성이라는게...

흑흑.. ㅜ ㅜ)

 

 

이제 신경쓰이는건.. 저 지저분한 벗겨진 크롬 테두리인데..

케이스 교체하려니.. 이 오래된 노트3에 더 돈쓴다는게 좀 글코.. 하아..

 

 

저렴하게 저 테두리만이라도 어찌 보완할 방법이..

뭔가.. 없을랑가요?